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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2014) 영화정보, 등장인물, 관객평

by 노랑고양 2024. 9. 17.

 

영화정보

수상한 그녀는 황동혁 감독의 2014년 작품으로 74세의 까칠한 할머니 오말순(나문희)이 우연한 계기로 20대의 젊은 여성으로 변신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말순은 성격이 매우 강하고 가족들에게도 까탈스럽게 대하는 할머니로, 아들 현철(성동일)이 노인 요양원에 모시겠다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는다. 실망감과 분노에 찬 말순은 밤길을 헤매다가 우연히 '청춘 사진관'이라는 사진관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자신이 가장 젊고 아름다웠던 시절의 모습으로 사진을 찍는다.

그런데 사진을 찍고 나오는 순간, 기적적으로 말순은 20대의 젊은 여성(심은경)으로 변신하게 된다. 스스로를 오두리라고 이름 지은 그녀는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결심하고, 젊은 외모와 에너지로 다시 한 번 청춘을 만끽하게 된다. 두리는 아들의 밴드에서 가수로 활동하게 되며, 숨겨진 노래 실력을 발휘해 큰 인기를 얻게 된다.

하지만 두리로 살아가면서 점차 자신의 가족과 얽히게 되고, 특히 손녀 은하(김슬기)와 아들 현철과의 관계에서 복잡한 감정들이 교차한다. 오두리로서 얻은 청춘의 기회는 자유롭고 흥미진진하지만, 그녀는 결국 노년의 말순으로서 책임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영화는 그녀가 과연 청춘을 계속해서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할지를 중심으로 감동적이고 따뜻한 결말을 향해 나아간다.

등장인물

오말순 (나문희 / 심은경): 74세의 할머니로, 가족에게 다소 까칠하고 잔소리가 많다. 젊은 시절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고 가정을 위해 헌신했으나, 우연히 '청춘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은 뒤 20대의 젊은 여성으로 변신하게 된다. 이후 '오두리'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새로운 삶을 즐긴다.
박현철 (성동일): 말순의 아들로, 대학 교수이자 음악가이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크지만, 노년의 말순을 요양원에 보내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로 갈등을 겪는다.
한승우 (이진욱): 방송국 PD로, 우연히 오두리의 노래 실력을 알게 된 후 그녀를 방송에 출연시키며 새로운 삶을 열어주는 인물이다. 오두리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그녀의 정체를 알지 못한다.
박은하 (김슬기): 현철의 딸로, 할머니 말순과 자주 부딪히지만 그녀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오두리와의 만남을 통해 그녀는 할머니가 과거에 가졌던 꿈을 알게 되고, 그녀와 가까워진다.
김씨 (박인환): 말순의 오랜 친구이자 그녀에게 꾸준한 호감을 표현해온 노인이다. 오두리의 변신 후에도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지만, 변하지 않은 그의 진심은 말순에게 큰 감동을 준다.
반대표 (성병숙): 말순과 오랜 시간 원수처럼 지내온 이웃이다. 그녀의 성격은 시종일관 까칠하지만, 영화 속에서 코믹한 요소로 작용한다.

관객평

수상한 그녀는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 작품으로, 특히 주연을 맡은 심은경의 연기력이 극찬을 받았다. 그녀는 나문희가 표현한 74세 할머니의 말투와 몸짓을 완벽하게 재현하며, 젊은 여성의 외모로 노년의 마음을 가진 복잡한 캐릭터를 생생하게 살려냈다. 심은경의 코믹한 연기와 함께 감정의 깊이를 전달하는 순간들은 많은 관객에게 큰 울림을 주었으며, 그녀의 연기는 이 영화의 가장 큰 성공 요인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또한 이 영화는 가족 간의 사랑과 세대 간의 갈등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노년층과 젊은 세대 모두에게 공감을 얻었다. 특히 말순과 그녀의 가족이 겪는 갈등은 현실적인 문제로, 많은 관객이 자신들의 가족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는 평이 많았다. 말순이 다시 청춘을 되찾아 살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기쁨과 고민은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볼 법한 이야기로, 영화는 이를 유머와 감동이 적절히 섞인 전개로 풀어냈다.

관객들은 영화 속에서 세대 간의 차이를 유쾌하게 풀어낸 방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말순이 젊은 모습으로 살아가면서 요즘 세대의 문화와 부딪히는 장면들은 웃음을 자아냈고, 동시에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음악적 요소도 호평을 받았다. 심은경이 부른 OST ‘나성에 가면’은 영화의 주요 장면을 더욱 빛나게 하였고,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결론적으로 수상한 그녀는 가벼운 웃음 속에 진지한 메시지를 담아, 관객들에게 큰 여운을 남긴 영화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