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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줄거리, 등장인물, 관객평

by 노랑고양 2024. 9. 17.

영화정보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이석훈감독의 2014년 130분 러닝타임의 작품으로 장르는 사극, 코미디다. 고려 말 조선을 건국하는 시기를 배경으로, 바다와 육지에서 벌어지는 해적과 산적의 대립을 그린 모험 액션 영화다. 조선 건국을 앞둔 시점, 새로 세워질 왕조의 상징인 국새(국가의 도장)가 뜻밖의 사고로 고래에게 삼켜진다. 왕조의 권위를 위해 반드시 찾아야 하는 국새를 두고 해적과 산적, 그리고 관군까지 모두가 탐욕과 명예를 걸고 쫓기 시작한다.

육지에서는 산적의 두목 장사정(김남길)이 주인공으로, 그는 우연히 이 국새를 찾아내어 명성을 얻고자 한다. 한편, 바다에서는 해적단의 수장 여월(손예진)이 국새를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여월은 해적의 생리에 맞춰 매우 현실적이고 냉철한 결정을 내리는 인물로, 산적들보다 먼저 국새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산적과 해적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국새를 찾으려 하지만, 고래가 이를 삼킨 사실을 알게 된 후 양측은 고래를 잡기 위해 협력과 대립을 반복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관군마저 개입하며 상황은 더욱 혼란스러워진다. 영화는 빠른 전개와 유쾌한 유머, 다양한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갈등과 협력을 통해 시종일관 긴장과 웃음을 유지하며, 최종적으로 국새를 찾는 여정의 결말을 맞이한다.

 

등장인물

 

장사정 (김남길): 육지 산적단의 두목으로,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갖춘 인물이다. 무모하지만 용감하며, 명성을 얻고자 하는 욕망으로 국새를 찾기 위해 해적과 대립한다.
여월 (손예진): 바다 해적단의 수장으로, 냉철하고 결단력 있는 지도자다. 현실적이면서도 고독한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로, 해적단의 신뢰를 받으며 국새를 찾기 위한 모험을 주도한다.
철봉 (유해진): 장사정의 오른팔로, 엉뚱하고 유머러스한 성격이지만 의리가 강한 인물이다. 국새를 찾는 과정에서 해적들과의 대립에서 유쾌한 순간들을 만들어낸다.
소마 (이경영): 해적 여월의 적대자이자, 다른 해적 무리를 이끄는 인물로 권력욕이 강하다. 여월과 끊임없이 대립하며 국새를 두고 싸움을 벌인다.
모흥갑 (오달수): 해적단의 망꾼으로, 특유의 능청스러운 성격으로 극의 코믹 요소를 더한다. 국새를 찾는 과정에서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인물이다.
해적단원들: 여월을 따르는 충직한 해적들로, 그녀를 돕기 위해 목숨을 건 싸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관객평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익살스러운 유머와 화려한 액션, 그리고 풍성한 볼거리가 조화를 이루는 영화로, 많은 관객에게 유쾌한 오락 경험을 선사했다. 영화의 기본적인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어주며, 특히 산적과 해적의 대립과 협력이 주는 긴장감이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는 평이다.

관객들은 김남길과 손예진의 연기 호흡에 많은 찬사를 보냈다. 김남길은 장난스럽고 무모한 산적 두목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손예진은 카리스마 넘치는 해적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냈다. 특히 두 배우 간의 티격태격하는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주었다. 유해진과 오달수 등 조연들의 활약도 돋보였으며, 그들이 던지는 유머는 극의 분위기를 한층 가볍고 즐겁게 만들어주었다.

다만 일부 관객은 스토리 전개가 다소 예측 가능하고, 액션 장면이 다소 과장된 면이 있어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CG로 표현된 고래와 바다 장면은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기술적 완성도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무겁지 않게 풀어낸 점 역시 관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결국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사극의 묵직한 무게감을 피하고, 경쾌한 오락 영화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배경과 시대를 넘어선 모험과 유머, 그리고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향연이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으며, 여름철 가볍게 즐기기 좋은 블록버스터 영화로 자리매김했다.